추분(秋分)의 뜻 알아보기

추분(秋分)의 뜻 알아보기

추분 - (2016년 9월 22일)

백로(2016년 9월 7일)와 한로(2016년 10월 8일) 사이의 24절기 중의 하나입니다. 추분의 시기는 보통 양력으로는 9월 23일 경이고, 음력으로는 8월입니다. 천문학적으로 따지면 태양이 황경 180도의 추분점을 통과할 때를 의미한다고 하네요. 사실 이런 천문학적 의미보다 추분이 우리와 어떤 관련이 있는 지가 더 중요한데요. 오늘은 24절기 중 하나인 추분의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추분의 가장 큰 특징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것입니다. 겨울에는 점점 밤의 길이가 길어지다가 동지에 이르러 최대가 되고, 여름에는 점점 낮의 길이가 길어지다가 하지에 이르러 최대가 됩니다. 그리고 추분에 이르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 추분과 더불어 춘분에도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집니다. 동지 때 밤의 길이가 최대가 되었다가 점점 줄어들면서 춘분에 이르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이지게 되는 것이죠. 신기한 점은 추분과 춘분의 기온을 비교했을 때 추분이 약 10도 정도 높다는 사실입니다.(여름의 더위가 아직은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 추분의 풍속으로는 노인성제와 가을걷이가 있습니다. 노인성제란 인간의 장수를 담당한다는 노인성(星)에 지내는 제사를 의미합니다. 사실 노인성제보다는 가을걷이가 현대의 우리의 삶과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가을걷이는 다른 말로 추수(秋收)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추분은 한 해 동안 공들여 기른 작물들을 수확하는 결실의 절기인 것입니다.

▲ 추분이 지나가면 점점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벼락이 사라지며 벌레가 땅속으로 숨으며 물이 마르기 시작합니다. 또, 태풍이 부는 때이기도 합니다. 점차 여름의 느낌이 사라지고 겨울로 옮겨가는 과도기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추분에 먹는 많은 음식들이 있지만 대표적인 음식은 '버섯'입니다. 이맘 때가 되면 다양한 버섯들을 채취할 수 있고, 향과 맛도 뛰어나 자연스레 추분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이 된 것입니다. 참싸리버섯, 갈버섯, 송이버섯, 표고버섯 등 다양한 버섯들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표고버섯은 감기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일교차가 큰 가을에 알맞은 음식입니다.